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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찾아 온 크리스마스..
이번에도 어김없이 무적의 솔로부대를 외치며..방바닥을 긁으며.. 캐롤을 들어본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 맘 때면 국내 연예인의 캐롤 앨범이 우수수~ 쏟아져 나왔었다.
내가 구입했던 가장 최근의 캐롤 앨범은 밀레니엄 캐롤.
지금은 어디에 버렸는지..찾아도 보이지 않는다-_-

가수들이 팬서비스 차원에서 내주는 캐롤 앨범도 물론 좋지만,
가수가 아닌 연예인의 캐롤 앨범은 더욱 내 눈길을 끈다.
그 중에서도 개그맨의 캐롤 앨범은 그 해의 인기도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80, 90년대 개그가 한창 인기를 끌 때는 수많은 개그맨들이 캐롤 앨범을 냈었다.
그 관습(?)은 지금까지도 이어져 매년 인기개그맨들이 캐롤 앨범을 내고 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제일의 캐롤은...
바로 이 분!! 지금은 영화감독님으로 활동하고 계신 심형래 아저씨가 부른 노래이다.

'흰 눈 사이로~ 썰매를 타고~ 달릴까 말까 달릴까 말까' 하며 우리의 루돌프를 제대로 낚아주었던
원조 낚시(;) 노래, 희대의 명곡 '징글벨'은 1984년 발매된 심형래의 코믹캐롤 앨범에 수록되었다.
이 앨범은 당시 캐롤 음반 중에서 경이적인 판매고를 올렸다고 하는데..
그래서일까.. 1987년에는 펭귄캐롤을 또 한번 내주신다.

심형래의 코믹캐롤(좌측)과 심형래의 펭귄캐롤(우측)
어라..코믹캐롤..자켓은 어디에..?-_-;


아직까지 집에 고이 남아 있는 심형래 아저씨의 캐롤 앨범 2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꺼내서 음악을 들어보았다.
심형래의 코믹캐롤에는 지금도 성탄절이 되면 tv에서 연예인들이 '달릴까 말까~'를 따라하는
징글벨을 포함,
17곡이 수록되어 있다.
그러나 17곡 중에서 왜 들어갔는지 알 수 없는 한 곡.. '우리의 서울'
분명 캐롤 앨범인데 이 노래가 들어 있다. 팬서비스 차원에서 넣은 건가?

캐롤앨범에 수록된 '우리의 서울'... 얼마나 신기했으면 볼펜으로 밑줄을 쳐놨..;

심형래의 코믹캐롤은 현재 온라인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일단 내가 알기로는 벅스뮤직에 있었음)
얼마전 벅스 MP3 다운로드 상품권이 생겨서 벅스뮤직의 코믹캐롤을 들어 보았는데
17곡 전곡이 아닌 일부 노래만 들어 있었으며,
그 중 최고의 노래라 할 수 있는 징글벨은 편집본이었다.

원래 '징글벨'은 3곡이 메들리로 엮어진 노래이건만..
어찌하여 편집이 된건지..(혹시 저작권 문제인가?)

현재 인터넷 어디에서도 원본 그대로 보존된 징글벨은 들을 수 없는 듯 하다.
(뭐 나야 어차피 집에 테이프가 있으니까 상관 없지만..)

사실 심형래의 코믹캐롤은 징글벨 말고는 모두 평범하게 불러져서,
코믹캐롤이라는 말이 무안할 정도다.

대신 1984년에 발매된 심형래의 펭귄캐롤을 들으면 역시 개그맨 심형래!라는 느낌이 든다.

 
지금은 좀처럼 구하기 힘든 초 레어급! 심형래의 펭귄 캐롤 앨범에는 총 14곡이 수록되어 있다.

Side A
펭귄 캐롤
징글벨
산타할아버지 우리마을에 오시네
북치는 소년
창밖을 보라
실버벨
고요한밤 거룩한밤

Side B
탄일종
루돌프 사슴코
기쁘다 구주오셨네
저들밖에 한밤중에
화이트 크리스마스
화이트 크리스마스(경음악)
송년가

처음에는 일단 펭귄 형래 아저씨가 인사말과 함께 재미난 노래를 불러준다.
이 노래에서의 압권은 '오오!'하는 펭귄 소리라고 할까..
아마도 심형래 아저씨가 불후의 명곡 같은 코너에 나온다면 이 부분을 포인트라고 강조할 듯 ㅋㅋ
(탁재훈이나 신정환이 이 부분을 어떻게 표현할지.. 갑자기 궁금해진다.^^;)

A면의 두번째 곡인 '징글벨'은 코믹캐롤 앨범 수록곡처럼 그리 웃기지 않다.
그저 당대 최고의 아역스타였던 김다혜(아마도?)의 웃음소리와 멍멍이 소리가 살짝 들어갔을 뿐...

세번째 곡인 '산타할아버지 우리마을에 오시네'는 엄마를 찾으며 우는 김다혜와
그런 다혜를 달래는 펭귄 심형래 아저씨의 대화로 시작된다.
"나 펭귄이다! 울지마!"      "펭귄이면 다야?"      <- 어린 다혜의 반항? ㅋㅋ
결국 다혜 달래기에 실패하는 심형래 아저씨의 울부짖음으로 노래는 마무리가..ㅋㄷㅋㄷ
이 노래..들으면 참 재미있다.^^

B면의 첫번째 곡인 '탄일종'은 그냥 펭귄의 "오오!"가 추임새로 들어간 정도..
두번째 곡인 '루돌프 사슴코'는 어리버리 산타로 변한 심형래 아저씨가 재미있게 불러주셨다.
그 외 나머지 곡들은 다 평범하게 불렀음..

오랜만에 심형래 아저씨의 캐롤을 들으니 옛 생각이 새록새록.. 추억은 방울방울..
비슷한 시대에 활동했던 다른 개그맨(쓰리랑부부, 회장님 故김형곤, 최양락 등등)의 캐롤도
들어보고 싶은데
아쉽게도 그 음반은 구입하지 않았다.
대신 호동이와 포동이의 캐롤을 들어 봐야지...^^
 
한 개그 프로에서 '소나기'로 인기를 얻은 호동이 포동이 형제가 발매한 캐롤 앨범(1994)

백설기샤를의 떡집 2호점입니다*^^*
방심말고 가자!

by 하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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